Oracle, Sun 인수 후 특허 전쟁 시작
지난 12일 오라클 Oracle 이 안드로이드 Android 플랫폼에 자바 Java 가 사용된 것과 관련해 구글 Google 을 제소했다. 오라클은 구글이 안드로이드용으로 개발한 자바 호환기술인 '달빅 Dalvik'이 오라클의 7가지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작년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Sun Microsoft 를 인수하면서 자바 특허권을 취득했으며, 이번 소송을 통해 구글에게 거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침묵으로 일관하던 구글이 13일 성명을 발표했다. 구글은 "오라클이 근거없는 소송으로 구글과 오픈소스 자바 커뮤니티를 공격한 것에 유감을 표명한다. 오픈소스 자바 커뮤니티는 단일 기업에 국한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편리하게 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오픈소스 표준을 강력히 지지하며 업계와 공조하여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구글은 오라클의 소송 제기가 자바 커뮤니티 전체를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말했으며 실제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오라클 소송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구글은 이미 오라클의 제소를 예견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오라클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직후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를 그만둔 자바의 아버지라 불리는 제임스 고슬링 James Gosling 은 자신의 블로그에 "오라클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목적의 일부는 자바 저작권이며 오라클은 마침내 구글을 대상으로 자바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다. 이것은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와 오라클 인수 교섭 당시 오라클은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와 구글간의 특허 상황에 대해 상세히 물었다. 그 순간 오라클측 변호사의 눈이 반짝거는 것을 느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절대 특허권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회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많은 개발자들은 제임스 고슬링에 동조하고 있다. GNOME와 Mono 프로젝트 리더 미구엘 드 이카자 Miguel de Icaza 는 "자바 ME와 달빅의 개발을 둘러싼 구글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갈등과 관련한 정보는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과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의 자바 ME 라이선스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대신 구글은 자바 ME을 대신할 프로젝트를 개시하며 교묘한 기술적 수법으로 자바와 구글의 달빅을 접합시켰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달빅에게 추월 당해 고립된 형상이 되어 버렸으며 구글과 다른 휴대전화 제조업체에게 거액의 라이선스 사용료는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자바 특허권이 소송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4년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는 특허 침해와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로부터 16억달러를 받은 바 있다.
'오라클 안 쓰면 그만'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문제는 그 대체제까지 인수하는 독식 경향이 점점 커지는 데 있다. 09년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인수로 인하여, 오라클의 강력한 대안이었던 MySQL까지 오라클의 제품이 된 것이 문제다.
DB 솔루션에 대해서는 이렇게 강력하고 고압적인 정책을 펴는 반면, 시장 점유율이 낮은 WAS 솔루션에 대해서는 꽤나 저자세로 나오고 있다. BEA 인수 후 판매하고 있는 Weblogic의 경우에 대해서는 Resin 보다 싸게 공급한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이다. 난 그래서 tomcat 쓴다.
출처: http://rainism.tistory.com/187 [rai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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